우리 회사, 내년엔 몇 명 더 뽑을 수 있을까?

내년 채용, 인건비 예산 계산 때문에 막막하신가요? 연봉 외 숨어있는 비용(4대 보험, 퇴직금)을 포함한 정확한 인건비 예산 계산법을 4단계로 알려드립니다. 무료 엑셀 템플릿으로 몇 명까지 채용 가능한지 직접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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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 14, 2025
우리 회사, 내년엔 몇 명 더 뽑을 수 있을까?

어느 날 대표님이 툭 던지듯 묻습니다. "김대리, 우리 내년에 개발자랑 마케터 한 명씩 더 뽑아도 괜찮을까요?"

순간 머릿속이 하얘집니다. 일이 많아져 인력 충원이 시급하다는 건 알지만, 선뜻 "네, 괜찮습니다!"라고 답하기엔 망설여집니다. 직원 두 명의 인건비가 회사에 얼마나 큰 부담이 될지, 현재 우리 회사의 재무 상태가 이를 감당할 수 있을지 확신이 없기 때문입니다.

5인 이상 20인 규모 기업의 인사 업무 겸임 담당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 겪어봤을 아찔한 순간입니다. '감'에 의존해 주먹구구식으로 채용을 진행했다가 예상치 못한 인건비 부담에 휘청일 수도 있다는 불안감, 하지만 정확한 근거를 제시하기엔 막막한 현실.

거창한 재무 분석이 아니더라도, 몇 가지 간단한 단계를 통해 우리 회사의 채용 여력을 직접 계산해볼 수 있습니다. 이 글을 끝까지 따라오시면, 대표님의 질문에 "네, 가능합니다. 연봉 OOO만 원 수준의 인력 2명을 채용하면 우리 회사 총인건비 비율은 O%로 안정적입니다."라고 자신 있게 답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주먹구구식 채용이 위험한 이유 | '숨어있는' 인건비를 아시나요?

많은 담당자들이 저지르는 가장 큰 실수는 직원 1명의 인건비를 '연봉'만으로 생각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실제 회사가 부담해야 하는 비용은 그보다 훨씬 큽니다. 법적으로 반드시 지급해야 하거나, 경영상 필수적으로 발생하는 '숨어있는' 인건비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연봉 3000만원 직원의 실제 인건비 계산법

첫째, 4대 사회보험 (회사 부담분) 

직원을 채용하면 국가는 사업주에게 사회 안전망을 유지할 공동의 책임을 부여합니다. 이것이 4대 보험의 본질이며, 근로자와 회사가 비용을 나누어 부담합니다. 국민연금, 건강보험, 고용보험료는 직원과 회사가 절반씩 부담하고, 산재보험료는 업종별 요율에 따라 전액 회사가 부담합니다. 이를 모두 합하면 대략 연봉의 9~10%에 달하는 금액을 회사가 매년 의무적으로 추가 지출해야 합니다.

▶ 자세한 내용은 [4대보험 신고 절차, 헷갈리지 않고 하는 방법은?]에서 확인해 보세요.


 

둘째, 퇴직급여 

직원이 1년 이상 근무하고 퇴사하면, 회사는 「근로자퇴직급여 보장법」 제8조에 따라 반드시 퇴직금을 지급해야 합니다. 이는 직원의 장기근속에 대한 보상이자 후불적 임금의 성격을 가집니다. 법적으로 회사는 매년 총 급여액의 1/12(약 8.33%)에 해당하는 금액을 퇴직급여로 쌓아두어야 합니다. 당장 나가는 돈은 아니지만, 회사가 반드시 준비해야 할 명백한 부채이자 비용입니다. 

▶ 정확한 [퇴직금 계산, 실수 없이 정확하게 하는 방법은?]이 궁금하다면 해당 콘텐츠를 참고하세요.


 

셋째, 각종 법정 수당 및 기타 비용 

연장·야간·휴일근로가 발생하면 「근로기준법」 제56조에 따라 지급해야 하는 각종 가산 수당, 직원이 1년간 80% 이상 출근했으나 사용하지 못한 연차에 대한 미사용 연차수당(「근로기준법」 제60조) 등도 모두 법적 인건비입니다. 이 외에도 식대, 명절 상여금, 경조사비, 사무용품, 커피 등 눈에 보이지 않는 비용들도 모두 인건비성 경비에 포함됩니다.

▶ 복잡한 [야근수당 계산, 어디까지가 맞는 건가요?]와 [연차 계산 방법, 정말 제대로 하고 계신가요?]에 대한 내용은 별도 가이드에서 더 자세히 다루고 있습니다.

[실제 인건비 계산 예시] 연봉 3,000만 원 신입사원 1명을 채용하면 실제로는 얼마가 들까요?

  • 연봉: 30,000,000원

  • 4대 보험 (회사 부담분, 약 9.5% 가정): 약 2,850,000원

  • 퇴직급여충당금 (8.33%): 약 2,500,000원

👉 연봉 외 법정 필수 비용만 약 535만 원! 여기에 식대, 복리후생비 등을 더하면 연봉 3,000만 원 직원의 실제 연간 인건비는 3,600만 원을 훌쩍 넘게 됩니다. '숨어있는' 인건비를 고려하지 않고 채용을 결정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 알 수 있습니다.

우리 회사, 내년 채용 예산 구하기 

이제 '숨어있는' 인건비까지 고려하여 우리 회사가 내년에 신규 채용에 쓸 수 있는 예산이 얼마인지 직접 계산해 보겠습니다.

STEP 1: '현재' 총인건비 파악하기 (급여 + α) 

가장 먼저, 지금 우리 회사에서 1년간 인건비로 총 얼마가 나가는지 정확히 계산해야 합니다. 

[월 급여 총액(비과세 제외) x 12개월] + [연간 4대 보험 회사 부담금 총액] + [연간 퇴직급여충당금 총액] 

급여대장과 4대 보험 납부 내역을 확인하면 쉽게 계산할 수 있습니다.


 

STEP 2: '내년도' 예상 매출 설정하기 

다음은 내년도 우리 회사가 벌어들일 총수입(매출)을 예측하는 단계입니다. 정확한 예측은 어렵지만, 대표님과의 논의를 통해 보수적인 목표치를 설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시) "올해 총매출이 10억 원이었고, 내년에는 최소 20% 성장을 목표로 하니, 예상 매출은 12억 원으로 잡겠습니다."


 

STEP 3: '총인건비 비율' 정하기

'총인건비 비율'이란, 회사 전체 매출에서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중을 의미합니다. 이는 회사의 재무 건전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입니다. 업종과 성장 단계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안정적인 중소기업은 매출의 30~50% 사이에서 인건비 비율을 유지하려고 노력합니다. IT 스타트업처럼 인재 확보가 중요한 곳은 이 비율이 더 높을 수 있고, 제조업처럼 원자재 비중이 큰 곳은 더 낮을 수 있습니다. 대표님과 논의하여 우리 회사의 목표 비율을 정해야 합니다. 

(예시) "우리 회사는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 내년 총인건비 비율을 4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STEP 4: '신규 채용 가능 예산' 계산하기 

이제 모든 준비가 끝났습니다. 아래 공식에 맞춰 최종 예산을 계산해 보세요.

(내년도 예상 매출 x 목표 총인건비 비율) - 현재 총인건비 = ✨신규 채용 가능 예산✨

(예시) (12억 원 x 40%) - 3억 원 = 1억 8,000만 원 → 우리 회사는 내년에 신규 채용을 위해 약 1억 8,000만 원의 예산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몇 명을 얼마에 뽑을 수 있을까? 

앞서 계산한 '신규 채용 가능 예산' 1억 8,000만 원을 바탕으로, 실제 채용 가능한 인원과 연봉 수준을 가늠해보겠습니다. (※연봉 외 추가 비용을 약 20%로 가정)

시나리오 A: 경력직 핵심 인재 2명 채용

  • 연봉 6,000만 원 경력직 1명의 실제 인건비: 약 7,200만 원

  • 2명 채용 시 총인건비: 약 1억 4,400만 원

  • 결론: 예산(1억 8,000만 원) 내에서 충분히 채용 가능합니다

시나리오 B: 신입/주니어급 4명 채용

  • 연봉 3,500만 원 주니어 1명의 실제 인건비: 약 4,200만 원

  • 4명 채용 시 총인건비: 약 1억 6,800만 원

  • 결론: 예산 내에서 채용 가능하며, 추가로 다른 인력을 고려해볼 여력도 있습니다.

이처럼 예산을 미리 계산해보면, 막연했던 채용 계획을 구체적인 시나리오로 만들어보고 전략적인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습니다.

예산 확보 후, 반드시 챙겨야 할 법적/제도적 고려사항

예산이 확보되었다고 해서 채용이 끝난 것은 아닙니다. 채용 과정과 이후에 반드시 지켜야 할 법적 절차들이 남아있습니다.

근로계약서 작성: 채용이 확정되면 「근로기준법」 제17조에 따라 임금, 근로시간, 휴일, 연차 유급휴가 등이 명시된 근로계약서를 반드시 서면으로 작성하고 교부해야 합니다. 이는 노사 양측의 권리와 의무를 명확히 하는 가장 기본적인 절차입니다.

✅ 취업규칙 확인 및 신고: 상시 근로자 10인 이상 사업장이라면 「근로기준법」 제93조에 따라 취업규칙을 작성하여 고용노동부에 신고해야 합니다. 신규 입사자에게 회사의 규율과 근로조건을 담은 취업규칙을 반드시 알려주어야 합니다.

✅ 4대 보험 취득 신고: 입사일이 속하는 달의 다음 달 15일까지 각 사회보험 관계 법령에 따라 4대 보험 취득 신고를 완료해야 과태료가 부과되지 않습니다.

[무료 템플릿] 복잡한 계산은 이제 그만! '인건비 예산 시뮬레이터'

여전히 어렵게 느껴지신다면, 체크리스트 시트를 통해 하나씩 체크하며 시작해 보세요. 아래의 이미지를 클릭하면 체크리스트로 이동할 수 있어요. ‘파일 > 사본 만들기’를 눌러 활용하세요!

이 템플릿에 내년도 예상 매출과 채용 희망 인원의 연봉만 입력하면, 4대 보험과 퇴직금을 포함한 총 예상 인건비와 채용 가능 여부를 자동으로 시뮬레이션해볼 수 있습니다.

인건비 예산을 계산할 수 있는 시뮬레이터 예시


 

계획적인 채용이 건강한 성장을 만듭니다

"내년에 사람 더 뽑아도 괜찮을까?"라는 질문에 이제는 '감'이 아닌 '숫자'로 답할 수 있게 되셨을 겁니다. 간단한 예산 수립만으로도 재무적 리스크를 크게 줄이고, 안정적인 회사 성장을 이끌 수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계산은 매달 변동되는 급여와 입/퇴사자를 반영하여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다우오피스 HR은 이러한 인건비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집계하고 관리하여, 담당자가 엑셀 작업 대신 더 중요한 성장 전략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다우오피스 HR 도입 첫걸음]부터 차근차근 시작해 보세요.) 계획적인 채용을 통해 건강한 성장을 만들어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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