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서비스를 고객에게 알리기 위해 무엇이든 하는 마케터, 최광래 선임님의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B2B 업계에서는 이례적인 릴스 출연부터, 매출 포기를 감수한 1년 무료 프로모션 주도까지. 파격적이고 엉뚱한 시도 이면에는 어떤 치열한 고민과 진심이 담겨 있을까요? 다우오피스HR 마케터 최광래 선임님과의 만남입니다.
Q. 간단한 자기소개와 다우오피스HR에서 맡고 계신 역할을 소개해주세요.
다우오피스HR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최광래입니다. 런칭 준비부터 런칭 이후 현재까지, 고객에게 어떤 메시지로 다가갈지, 어떤 채널에서 어떤 콘텐츠를 생산할지 등 홍보와 마케팅 전반을 계획하고 실행해 왔습니다.
Q. B2B 솔루션 마케터에게 런칭이란 “평생에 한 번만 할 수 있는 가치 있는 메시지”라고 하셨습니다. 그만큼 런칭 초기의 압박감이 크셨을 것 같습니다.
런칭이 주는 장단점인 것 같습니다. 부담되면서도 또 부담이 없기도 해요. B2B 신규 사업은 런칭 직후 성과에 대한 기대가 크지 않거든요. 성과는 단기간에 만들어지는 게 아니니까요.
대신 할 일이 많다는 부담은 있어요. 챙겨야 할 채널, 만들어야 할 콘텐츠의 양, 일관된 브랜드 메시지 전달 같은 것들은 오히려 챙겨야 할 부담이 많죠. 성과에 대한 부담은 덜하지만, 실행에 대한 부담은 더 큰 것 같아요.
Q. 1년간 사용료 없이 다우오피스HR을 이용할 수 있는 무료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계신데요. 경영진의 반대는 없었나요? 수익 포기에 대한 의사 결정 과정이 궁금합니다.
많이 과감한 결정이었고, 실제로 조심스러웠습니다.
하지만 '서비스를 제대로 경험시키지 못하면 결국 힘을 잃는다'는 공감대가 있었습니다. 기능적인 무기 외에 고객을 확보할 무기가 필요하다는 경영진의 판단이 더해졌죠. 반대라기보다는 새로운 기회를 찾는 것이라는 쪽으로 힘이 몰렸던 것 같습니다.
참고로 해당 프로모션은 신청 시점으로부터 1년간 무료입니다. 25년 12월에 신청하시면 26년 12월까지 무료이니, 얼마 남지 않은 올해 꼭 신청해서 체험해보시면 좋겠습니다.
Q. 1년 무료 프로모션 이후에도 5인 이하 사업장은 계속 무료입니다. 소규모 기업에 대한 배려인가요, 비즈니스 전략인가요?
당연히 비즈니스 전략적 측면도 있습니다. 5인 이하 기업이 겪는 인사관리 문제는 100인, 1000인 기업이 겪는 문제와 본질적으로 같습니다. 하지만 5인 이하 기업은 유료 솔루션을 도입하기 힘들고 문제를 해결할 인적 리소스도 부족해 가장 고통받는 분들이죠. 누구보다 무료 HR 솔루션이 필요한 분들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다우오피스HR을 통해 복잡한 인사관리 문제를 해결하고 본질적인 성장에 집중하신다면, 언젠가 규모를 키워 저희의 유료 고객이 되실 수도 있지 않을까요. (웃음) 동반 성장하는 파트너 관계가 되는 게 가장 이상적인 바람입니다.
Q. 릴스에 직접 출연하고 어떻게 보면 망가지는 연기도 하시고 계신데요. 이런 역할을 맡게 되신 이유가 있을까요?
소셜 미디어는 사실 기업 입장에서 돈을 바로 벌어다 주는 창구는 아닙니다. 성과가 뚜렷하게 보이지 않고 매출로 연결되기 어려워 리소스를 투자하기 애매하죠. 그런데 또 특정 콘텐츠가 잘 풀리면 그것만큼 좋아 보이는 채널도 없거든요. 그럼 방법은 하나죠. 제가 직접 하는 겁니다. (웃음) 그래서 제가 하겠다고 제안드린 거지, 내부 압박이나 지시가 있었던 건 전혀 아닙니다.
망가지는 캐릭터로 나오는 것엔 신념이 있어요. SNS에서 진지한 얘기 해봤자 어차피 안 들을 것 같았고, 누군가에게라도 공감이 될 수 있는 콘텐츠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같이 공감하고 돕는다는 느낌으로 콘셉트를 잡았습니다.
Q. 재밌는 릴스 해볼까요 했을 때 동료분들이나 가족분들 반응이 어땠나요?
가까이 아시는 동료분들은 처음에는 재밌겠다 하셨는데 지켜보면서 좀 안쓰러워하세요. (웃음) 그리고 또 같은 회사에 다니지만 잘 모르시는 분들도 저를 보면서 응원을 보내주시는게 굉장히 힘이 됩니다.
아내는 엄청 응원해 주죠. 아내는 뭐가 됐든 열심히 하면서 진지하게 하는 태도는 좋다라고 생각을 해 주고, 그렇게 응원해줘요. 친구들은 엄청 놀립니다.
Q. 앞으로의 릴스 계획은 어떻게 되시나요?
릴스는 매주 수요일에 올라가기 때문에 계획이 항상 있습니다. (웃음)
다만 요즘은 인사팀 인터뷰를 많이 하고 있어요. 그래서 릴스 전략도 조금 바뀌었습니다. 이제까지는 조금 유행에 탑승해 보려고 하거나 트렌드에 집중했다면, 지금부터는 좀 더 인사팀 분들의 고충을 헤아리고 인사팀들이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Q. 다우오피스 HR을 관통하는 핵심 개념과 개발 방향은 무엇인가요?
인사 관리의 새로운 표준이 되고 싶습니다. 인사 관리에 해당하는 모든 기능을 한 곳에서 원트랙으로 다 해결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게 제품의 개발 방향이고요. 인사 담당자라면 급여, 근태, 채용 등 모든 것을 다 하게 되는 미래 시대에 그 표준이 될 수 있는 서비스가 되고 싶습니다.
Q. 경쟁사 대비 다우오피스 HR의 가장 큰 강점은 무엇인가요?
경쟁사는 전문성을 강조하기도 하는데, 저희는 조금 더 친화적이고 접근성 좋은 솔루션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요. 인사 관리 머리 아프게 공부하기 싫어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그분들을 모두 전문가로 키울 순 없으니까요. 오히려 그냥 손쉽게 끝내고, 편하게 끝내고, 그리고 싸고 저렴하고 이런 서비스가 되고 싶다는 방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적어도 중소기업도 부담 없이 사용해 볼 수 있고, 인사 담당자가 없어도 최소한의 지식만 가지고도 써 볼 수 있는 서비스가 되는 게 강점이라 생각합니다.
Q. 1년 뒤 다우오피스HR은 어떤 모습이 되길 기대하시나요?
1년 뒤에는 지금보다 더 많은 고객분들이 다우오피스HR을 통해 인사관리 자동화를 이루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덕분에 인사 본연의 업무에 더 집중할 수 있었다'라는 사용 후기를 많이 들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Q. 고군분투하는 기업 대표님이나 인사 담당자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저는 '회사의 성장은 인사팀이 만든다'는 말을 믿습니다. 일하고 싶은 조직, 일 잘할 수 있는 조직을 만드는 것은 HR이 할 수 있는 고유의 영역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수많은 회사를 만나고 지켜보며 느낀 점은, 좋은 회사는 그 형태가 다양하지만 어떤 회사든 '인사팀이 정말 바쁘고 열심히 일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지금 하고 계신 HR 업무가 회사를 더 매력적이고 좋은 곳으로 만들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회사의 성장은 인사팀이 만든다는 최광래 선임의 마지막 응원처럼, 지금 이 순간에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고군분투하고 있을 모든 담당자님께 그 진심이 닿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