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의 인사노무 환경은 비용의 증가와 지원의 확대라는 두 가지 키워드로 요약됩니다. 4대 보험료율 인상으로 기업의 고정비 부담은 커지지만, 동시에 근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정부의 지원금 꾸러미가 역대 최대 규모로 풀리기 때문입니다.
즉, 오르는 비용을 놓치지 않고 반영하되, 늘어나는 지원금을 영리하게 챙기는 것이 2026년 HR 전략의 핵심입니다. 실무자가 당장 급여 대장과 취업규칙에 반영해야 할 확정된 변화 3가지를 정리해 드립니다.
1.[급여] 최저임금과 4대 보험료 인상
가장 먼저 챙겨야 할 것은 역시 비용인데요. 2026년 1월 귀속 급여부터 적용되는 인건비 변동 사항을 체크해 보세요.
① 최저임금 10,320원
2026년 최저임금이 작년보다 2.9% 오른 10,320원으로 최종 확정되었습니다.
월 환산액: 2,156,880원 (주 40시간, 209시간 기준)
최저임금과 관련해서 자주 묻는 질문과 상세한 내용은 [2026년 최저시급] 글을 참고해 주세요.
② 국민연금·건강보험 요율 동반 상승
2026년은 세금도 오릅니다. 특히 국민연금 요율 인상은 1998년 이후 27년 만의 변화라 파급력이 큽니다. 회사 부담분뿐만 아니라 근로자 공제액도 늘어나므로 실수령액 감소에 대한 사전 공지가 필요합니다.
연금개혁으로 인해 국민연금요율이 13%까지 오른다는 이야기 들어보셨을텐데요. 내년부터 바로 13%가 되는 건 아닙니다. 2026년부터 매년 0.5%p씩 단계적으로 올라 2033년까지 13%로 인상될 예정입니다.
[국민연금] 9.0% → 9.5% (사업주/근로자 각 4.75% 부담)
[건강보험] 7.09% → 7.19%
[실무포인트] 급여 프로그램 내 4대 보험 요율 설정값을 1월 급여 작업 전 반드시 수정해야 합니다. 다우오피스HR을 사용 중이라면 변경된 요율이 자동 업데이트되므로 별도 설정이 필요 없습니다.
2. [육아지원] 비용 부담은 줄이고, 동료 불만은 없애고
인건비와 4대 보험료가 오르는 만큼, 정부 지원금을 챙기는 것이 2026년 비용 절감의 핵심입니다. 특히 육아휴직으로 인한 인력 공백과 남은 동료들의 불만을 해결할 수 있도록 관련 지원금 예산이 대폭 증액되었습니다.
① [신설] 육아기 10시 출근제 장려금
초등학교 이하 자녀를 둔 직원이 1시간 늦게 출근하거나 일찍 퇴근(주 35시간 근무)해도 월급이 줄어들지 않는 제도가 신설됩니다.
[직원 혜택] 하루 1시간 단축 근무를 해도, 줄어든 1시간분 통상임금을 정부가 지원합니다.
[기업 혜택] 제도를 허용한 중소기업 사업주에게 최대 1년간 월 30만 원의 장려금을 지급합니다.
② [인상] 동료 업무 분담
육아휴직자가 발생하고 남은 동료들이 일을 나눠서 해야 할 때, 동료들에게 줄 보너스를 정부가 지원합니다. 2026년 예산안 반영으로 지원 한도가 대폭 늘어납니다.
[지원 요건]
육아휴직 등을 30일 이상 허용할 것
업무분담 근로자를 명시
적으로 지정할 것 (최대 5명)업무분담 근로자에게 별도 수당 등 금전적 지원을 지급할 것
[지원 금액]
육아휴직자 업무 분담 시: 육아기 단축 근로자 1명당 월 최대 60만 원 (사업주가 지급한 수당 한도 내)
[예시] 동료 A에게 업무 대행 수당 15만 원을 지급했다면 → 정부 지원금 15만 원
[신청 꿀팁]
신청 시기: 업무분담자를 지정한 달의 다음 달부터 3개월 단위로 신청합니다.
필수 서류: 업무분담자 지정서와 수당 항목이 명시된 임금명세서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③ [인상] 대체인력 지원금
직원이 육아휴직이나 출산휴가를 가서 새로운 사람을 뽑아야 할 때, 인건비 부담을 확실하게 덜어줍니다.
[지원 대상] 출산전후휴가, 육아휴직,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을 30일 이상 부여하고, 대체인력을 30일 이상 고용한 우선지원대상기업 사업주
[지원 금액] 대체인력 1인당 월 최대 140만 원 (30일 이상은 월 최대 130만 원)
💡 FAQ 인사 담당자가 자주 묻는 질문
Q. 육아휴직 대체인력지원금과 업무분담지원금, 중복해서 받을 수 있나요?
A. 아니요, 중복하여 지원받을 수 없습니다. 같은 직원의 육아휴직에 대해 업무 공백을 어떻게 해소했느냐에 따라 지원금이 달라집니다.
대체인력 채용 시: 업무 공백을 메우기 위해 새로운 사람을 고용했다면 대체인력지원금을 지급합니다.
동료 업무 분담 시: 새로운 사람을 뽑지 않고 기존 동료들이 업무를 나눠서 했다면 업무분담지원금을 지급합니다.
즉, 하나의 빈자리에 대해 두 가지 지원금을 동시에 받을 수는 없으므로 우리 회사의 인력 운용 상황에 맞춰 더 유리한 쪽을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3. [근무혁신] 주 4.5일제 시범사업 본격화
먼 미래의 일로만 여겨졌던 주 4일제가 주 4.5일제라는 현실적인 모델로 우리 곁에 다가왔습니다. 2026년 고용노동부 예산안에 관련 예산 324억 원이 확정 편성되면서 국가 차원의 시범 사업이 시작됩니다.
① 워라밸+ 4.5 프로젝트
기업이 노사 합의를 통해 근로시간을 단축하면 정부가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사업입니다.
[유형] 주 4.5일제, 격주 주 4일제, 주 35~36시간제 등 선택 가능
[지원 내용] 참여 기업에 근로자 1인당 월 20만~60만 원 지원 (임금 보전 및 컨설팅 비용 포함)
② 실무자의 대응 포인트
아직은 시범 사업 단계이므로 모든 기업에 의무 적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인력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이라면 이 제도를 채용 브랜딩의 기회로 삼을 수 있습니다. "우리 회사는 정부 지원을 받아 주 4.5일제를 시범 운영합니다"라는 공고는 구직자들에게 강력한 유인책이 될 것입니다.
변화하는 2026년, 시스템으로 유연하게
복잡해진 육아 지원금 신청 요건, 4대 보험료율 변경까지. 2026년은 그 어느 때보다 인사 담당자의 꼼꼼함이 요구되는 해입니다.
다우오피스HR은 2026년 변경되는 대 보험료율을 시스템에 자동으로 반영합니다. 또한, '육아기 10시 출근제'와 같은 유연근무 근태 관리도 클릭 몇 번으로 설정할 수 있어, 복잡한 증빙 서류 작업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줍니다. 다가오는 2026년, 비용은 오르지만 업무 효율은 더 높이는 스마트한 HR을 준비해 보세요.